By 최세연, 중고등 교무 디렉터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올 해도 어김없이 봄과 함께 피기 시작한 꽃들을 만나게 됩니다. 같은 곳에 있더라도 계절에 따라 다르게 피는 꽃들을 우리는 당연한듯 쉽게 지나쳤었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끊임없는 고민과 끝없는 기다림, 해충들의 방해 속에서도 살아남기위한 몸부림, 그리고 각자에게 꼭 필요한 만큼의 영양분과 적절한 환경이 있었기에 꽃을 피워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한동에도 봄과 함께 사랑스런 아이들과의 새로운 한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꽃들을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들이 떠오릅니다. 각자의 꽃을 피워내기 위해, 아직은 여린 잎사귀를 겨우 틔워낸 새싹일 뿐인 그들이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따스한 햇살, 부모님들의 기도와 격려라는 맑은 물, 선생님들의 수업을 통해 만나는 하나님 나라의 진리라는 영양 가득한 거름, 믿음의 친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하게 하는 각종 바람들…보이지 않는 것들이지만 때에 따라 적절하게 공급된 영양분들을 통해 비로소 피어나야할 계절이 되었을 때, 각자의 꽃을 피워 내겠지요.
어떤 꽃으로 피어날 지, 피어날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저마다 다를 테지만 그리스도의 계절에 예수님의 향기를 진하게 뿜어내며 열심히 각자의 자리를 지켜낼 미래의 꽃들을 기대합니다. 또한 오늘 각자의 자리에서 이미 꽃으로 살아가고 있는 여러분을 주님의 사랑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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